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올 추석 제수용품은 전통시장서 준비하세요

2015-09-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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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4만 8000원 가량 저렴"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0만3989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5만2172원으로 전통시장이 약 4만8000원(19.1%)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은 지난 7~11까지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37개)과 인근 대형마트(37개)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가격비교 조사결과, 조사품목 26개 중 밀가루, 술, 시금치를 제외한 2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류(25.1%), 육류(23.3%), 수산물류(22.5%), 과일류(13.6%), 기타(4.7%)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깐 도라지, 숙주, 고사리 등의 채소류와 탕국용 쇠고기, 다짐육 돼지고기, 동태포 등의 육류와 수산물류에서 전통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보였다.

올 재배면적 감소로 대파는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이나, 예년보다 늦은 추석으로 인해 적정 숙기에 있고,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적은 사과, 배, 포도 등의 과일류와 좋은 기상 여건으로 작황이 좋은 깐 도라지, 숙주, 시금치 등의 채소류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대추(국산, 400g)는 대형마트 대비 23.4% 저렴한 5776원이며, 곶감(국산, 5개)은 21.9%저렴한 5448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깐도라지(국산, 400g)은 대형마트 대비 33.1% 저렴한 6258원이며, 숙주나물(중국산, 400g)은 32.5% 저렴한 1213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 추석 명절기간에 맞춰 지역별로 ‘전통시장 이용 및 온누리상품권 구매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맞이 선물 및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판매 기간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했다.

특별할인판매는 개인이 현금으로 구매할 때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해 주는 것으로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명절 기간을 앞두고 알뜰한 장보기를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화봉 조사연구실장은 “매년 치솟는 물가로 인해 소비자의 가계 부담이 더해지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저렴하고, 보다 품질 좋은 제품, 넉넉한 인심으로 소비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도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을 준비하면 보다 풍성하고 알뜰한 기쁨이 있는 명절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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