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박진수 부회장(가운데)과 CHO 김민환 전무(맨 왼쪽)가 지난 19일 북경에서 열린 글로벌 우수인재 채용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환담을 나누고있다.[LG화학 제공]
박 부회장은 19일 CHO(최고인사책임자) 김민환 전무,중국지역총괄 이지승 상무 등과 함께 중국 베이징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이징대 및 칭화대 등 중국 내 주요 10여개 대학 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됐으며, 박 부회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박 부회장이 중국에서 직접 인재 채용 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누구 보다 먼저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의 전체 매출 중 약 4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향후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가장 큰 시장 또한 중국이 될 것”이라며, “미래 중국 시장을 공략할 소재를 가장 잘 만들고 잘 팔 수 있는 인재를 직접 모시러 왔다”고 밝힌 뒤,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터인 LG화학에서 함께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연이 있다면 천리를 떨어져 있어도 반드시 만나게 된다는 속담 ‘유연 천리 래상회(有緣 千里 來相會)’를 직접 중국어로 언급하며, 일일이 학생들을 만나 LG화학의 강점을 소개하는 등 스킨십 경영을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매년 해외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행사인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직접 주관하는 등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 6월 일본 도쿄를 찾아 직접 BC투어행사를 주관한 것을 비롯해, 오는 10월에는 미국에서도 이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올해초 무기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이진규 교수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화학업계 최초로 마이스터고 재학생 50여명을 사전 채용하는 등 R&D, 생산, 지원 부서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의 정규직 임직원수도 박 부회장이 CEO를 맡은 이후 약 20% 가량 증가해 올해 상반기 현재 1만3800여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