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0일 연석회의 개최…文 재신임 돌파구 가능성 '주목'

2015-09-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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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표(가운데)의 재신임 철회를 요청하는 결의안을 논의한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연석회의에서 재신임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오후 4시 국회에서 '당대표 재신임 철회를 요청하는 결의'를 안건으로 한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소집한다. 이는 전날 박병석·이석현 의원이 '이를 통해 문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끝내는 대신 재신임 투표는 철회하자'는 중진들의 의견을 모아 문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열리게 된 것이다.

투표에 반대하는 비주류의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당내 통합과 화합을 위해 '지도부 흔들기'가 중단돼야 한다는 문 대표의 주장도 만족시키는 절충안으로 제시됐다.
실제로 문 대표는 19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전국여약사대회에서 기자들에게 "대표 흔들기와 당내 분란을 확실히 끝내겠다는 그런 분명한 결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저로서는 재신임 절차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신임 문제를 추석 전에 끝내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연석회의에서는 중진들의 주도로 의원들이 문 대표의 지위를 인정하는 '정치적 재신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비주류가 반대하거나 무더기로 불참할 경우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미 일부 비주류 의원은 연석회의가 당대표에 대한 비판여론을 차단하는 '셀프 재신임'에 불과하다며 불참과 동시에 회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문 대표는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재신임 철회를 요구해온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불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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