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스트코 코리아, ‘온라인몰 운영 임박' 안내 공식 게시

2015-09-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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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스트코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아주경제가 회원제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 코리아가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가운데 코스트코 측이 홈페이지에 온라인 몰 운영을 곧 시작할 것이라는 팝업 안내문을 공식적으로 게시했다.

19일 현재 코스트코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는 ‘새롭게 즐기는 코스트코’라는 안내와 함께 'COMING SOON!'라면 서비스가 곧 시작될 것을 알렸다.
그동안 코스트코 측은 본보 보도 이후 일부 언론을 통해 온라인 몰 운영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최근까지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 공식 홈페이지 안내를 통해 이런 주장은 거짓 정보였음이 밝혀졌다.

이에 앞서 아주경제는 지난 8월 27일(12면) ‘코스트코 코리아, 10월부터 온라인몰 운영…아시아 지역선 처음’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지난 1994년 신세계와 제휴 방식으로 경기도 양평에 첫 매장을 냈으며, 8월 24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12번째 매장인 공세점도 오픈했다.

이 업체는 전 세계 9개 나라에 685개의 매장(2015년 8월 24일 현재)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국가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멕시코 등 4개국뿐이며 아시아 진출 국가는 아직도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에 게시물을 올린 코스트코 코리아 측은 정작 홈페이지 어디에도 온라인 몰 운영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게재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코스트코는 국내에서 3~4개 정도의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1~5%의 할인 혜택을 주고 대신 물건을 배송해주는 구매대행 방식은 운영해왔다. 이번 계기를 통해 ‘직접 운영’으로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추정되는 코스트코 코리아의 온라인 몰 운영방식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멕시코 등 기존 온라인몰 운영 국가의 방법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국가의 온라인 몰은 회원과 비회원 구별 없이 회원 신청을 별도로 받는다. 유통기한이 있는 식·음료 등의 상품에 대해서는 기존 유료회원이나 비회원에게 공동으로 할인율을 적용한다. 단 유료회원에게는 구입금액의 2% 정도를 적립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반면에 의류 등 비식품군 등 유통기한이 없는 제품에 대해서는 비회원에게 추가 비용을 받고 있다. 물론 배송비는 무게와 수량에 따라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개 경쟁사는 코스트코의 온라인 운영을 애써 평가 절하하면서도 파장이 커질 것에 대해 내심 걱정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5~7% 정도의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단 12개의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트코가 20%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코스트코의 운라인 몰 운영이 잘 될 것으로만 보지 않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들 상품 구매를 위해서는 배송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기존 업체들이 전국의 마트 매장을 활용해 물건을 즉시 배달할 수 있지만 코스트코는 영업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스트코는 서울지역에 양평점(영등포구), 양재점(서초구), 상봉점(중랑구) 등 3개 점포를, 경기도에 일산점과 광명점, 공세점, 의정부점 이외에 천안, 대전, 대구, 울산, 부산에 각각 1개씩의 점포만 운영하고 있어서다.

최근 대형마트의 온라인 몰은 전국 1일 배송을 일반화 했고, 홈플러스는 지난 9일부터 1시간 이내 오토바이 배달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그렇다고 코스트코 측이 무턱대고 국내 한 쇼셜커머스처럼 배송 기사들을 직접 고용해 총알 배송을 벌일 경우 수많은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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