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조정민의 드라이버샷. 이 대회가 54홀 경기이므로 추격선수들이 따라잡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23차전인 ‘KDB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 첫날 낯선 선수들이 선두권으로 나선 가운데, 톱랭커들이 3타차로 뒤쫓았다.
투어 데뷔 3년차인 조정민(21)은 18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잡고 7언더파 65타를 쳤다. 코스 레코드를 경신한 그는 박서영(30)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조정민은 2010년과 2011년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다. 아마추어 시절 여러차례 우승했으나 2013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로 우승은 없다. 단일 라운드 선두에 나선 것도 처음이다. 쇼트게임이 자신있다고 한다.
박햇님에서 이름을 개명한 박서영도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첫날 ‘무명 선수’ 두 명이 리더보드 위에 자리잡으면서 3라운드로 치러지는 이 대회 우승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안송이(KB금융그룹)와 윤채영(한화) 김희망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다.
선두와 3타차의 공동 6위에 전인지(하이트진로) 조윤지(하이원리조트) 박성현(넵스) 이민영(한화) 등 톱랭커들이 포진했다.
시즌 4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전인지와 상금랭킹 3위 조윤지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버디를 8개나 잡았으나 보기 1개 외에 5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든 오후 5시30분 현재 김민선(CJ오쇼핑)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 시즌 3승을 기록중인 고진영(넵스)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9위,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2위인 이정민(비씨카드)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2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