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애향운동본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북대 사회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답변이 나왔다. 조사는 전북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손들이 전북에 사는 것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5.1%가 ‘아니다’고 응답했다. 무응답이 26.4%였고, ‘그렇다’는 응답은 28.5%에 그쳤다.
‘앞으로 10년 후 전북이 어느 정도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28.7%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45.9%는 ‘지금보다 발전은 하겠지만 여전히 타 지역보다 뒤떨어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체의 74.6%가 전북의 미래를 암울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거주지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각 7.3%와 36.4%였다.
‘타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7%가 ‘언젠가 반드시 옮기겠다’고 했고, 39.4%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옮기겠다’고 했다.
전북도민으로서의 자긍심에 대한 질문에 ‘자랑스럽다’고 한 응답은 43.3%에 그쳤다.
생활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중류층 50.7%, 중하류 28.1%, 중상류 13.9%, 하류 6.7%, 상류 0.6% 순의 답변이 나왔다.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43.6%가 중도적이라고 했고, 34.3%는 진보적, 22.2%는 보수적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