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GM, 점화스위치 결함 책임 인정 “1달러만 들였어도 169명 살았다”…GM, 점화스위치 결함 책임 인정 “1달러만 들였어도 169명 살았다”
GM사가 자동차 점화 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9억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법무부 조사 과정에서 GM이 2002년 당시부터 점화 스위치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이를 10년간 쉬쉬해왔으며 2004년부터 점화 스위치 결함이 고객 등으로부터 제기됐는데도 묵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해 초 점화 스위치 결함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후 3000만 대에 가까운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한 바 있다.
GM의 점화 스위치 결함에 따른 사망자 수는 169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합의로 GM은 결함 있는 스위치 문제점이 명백했는데도 기만적인 방식으로 무시했다는 사실을 합의서에서 문서로 인정해야 했다.
GM 종업원, 언론 및 몇몇 소비자들이 2004년부터 스위치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지만 당시 차 한 대 당 1달러 미만을 들였더라면 크게 축소됐을 문제점의 간단한 개선을 거부했다고 합의서 내 법원 서류는 지적했다.
GM은 점화 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별도로 제기된 민사소송에 대해서는 5억75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3년 동안 정부의 외부 모니터 등에 충실히 협력할 경우 두 건의 형사 기소를 면제 받게 된다.
GM은 9억 달러의 벌금을 24일까지 연방 법무부에 내야 한다.

[정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