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문재인, 나를 밟고 가시라” 재신임 투표 강행 정면비판

2015-09-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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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8일 ‘재신임 투표’ 강행 의사를 밝힌 문재인 대표를 향해 “나를 밟고 가시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8일 ‘재신임 투표’ 강행 의사를 밝힌 문재인 대표를 향해 “나를 밟고 가시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시대 왕의 재신임을 둘러싼 극한 투쟁인 선위파동을 언급하며 “여러 차례 있었던 선위파동은 항상 비극의 서막이었다. 세자는 죽고 정치는 극단적으로 분열됐다”며 “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우리 당 비극의 서막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반대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은 우리 당 창당 60주년 기념일이다. 권위주의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뤄낸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념하는 날이지만, 지금 현실은 비관적”이라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함께하는 동지를 인정하지 않는 패권정치의 망령이 엄습하고 있다”고 당 주류를 비난했다.

주 최고위원은 “대표는 제가 허구한 날 듣기 싫은 소리를 하고 발목을 잡는다고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 저 자신도 정말 괴롭다”며 “그러나 나름대로는 당의 통합을 위해 드리는 말이니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당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우리 당 역사를 지켜온 선배 당원 동지 여러분께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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