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열풍 속 ‘베테랑’, ‘암살’에 3만명 차이[간밤의 스크린]

2015-09-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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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사도' '베테랑' '암살'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 ‘사도’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과 ‘암살’의 최종 스코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 박스오피스 1위는 ‘사도’로 22만 3300여명이 선택했다. 누적 관객수는 48만 8100여명.

‘메이즈 러너2: 스코치 트라이얼’이 11만 8000여명(누적 관객수 23만 7800여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이어 ‘베테랑’ ‘앤트맨’ ‘뷰티 인사이드’ ‘암살’이 각각 2만 5500여명(누적 관객수 1263만 4500여명) 2만 600여명(누적 관객수 252만 6600여명) 3400여명(누적 관객수 202만 5700여명) 3000여명(누적 관객수 1266만 8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천만관객 돌파 영화가 동시기에 2편이 나온 이례적인 상황에서 ‘암살’과 ‘베테랑’의 누적 관객수가 3만 4000여명으로 좁혀졌다. 주말 중에 ‘베테랑’이 ‘암살’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담은 연출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이준익 감독과 국민 배우 송강호, 차세대 대표 배우 유아인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영조’와 ‘사도’를 둘러싼 가족들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해내며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사한다. 소지섭이 정조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러닝타임은 128분.

‘베테랑’은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육체파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까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에 대한 영화다.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의 집념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 나간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만주 이청천 한국 독립군 제3지대 저격수 안옥윤과 작전을 위해 암살단을 불러모으는 냉철한 임시정부 김구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돈만 주면 국적 불문, 나이 불문 누구든지 처리해주는 상하이의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등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외에 오달수(영감 역) 조진웅(추상옥/속사포 역), 최덕문(황덕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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