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무정지 8개월 만에 사퇴를 선언한 표재석 전문건설협회 회장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이 직무정지 8개월 만에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표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표 회장은 2013년 협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난해 9월 임시총회에서 다시 재선에 성공해 4년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러나 당선 직후부터 제기됐던 황룡건설 시공능력평가액 허위 신고 의혹을 둘러싸고 회원사들이 가처분소송을 내 결국 올해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됨에 따라 직무가 정지됐다. 그간 협회 회장직은 심상조 수석부회장이 회장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이날 표 회장이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협회는 새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체제에 들어간다. 회장 선출 총회는 올해 안에 열릴 예정이며, 신임 회장은 표 회장의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