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주열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있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화폐단위변경(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의견을 묻자 “화폐단위변경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이에 대한 콘센서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화폐개혁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앞으로 화폐개혁이 추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낳았다. 리디노미네이션은 예를 들어 1000원을 1원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다. 화폐의 액면금액이 대폭 준다.
이주열 총재는 논란이 확산되자 “앞선 발언은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려면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며 “전체적인 콘센서스를 이뤄야 한다”고 해명했지만 화폐개혁의 필요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