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기업 등의 경우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해 파업 등으로 회장 등 경영진에 맞서고 회장은 사장단과 여러 임원들과 힘을 합쳐 노동자들을 압박하면서 정리해고 등을 자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이다.
그런데 용팔이에선 한신그룹 회장인 한여진은 노동자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사실상 노동자들과 한편이 되고 사장단들은 죽여가면서까지 제거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한도준과 고 사장이 체포되고 노동자들이 투신자살한 해고노동자 ‘김영미’ 씨의 영정을 들고 장례식장에 나타났다.
한여진은 노동자들에게 “김영미 씨의 희생으로 제가 목숨을 구하고 다시 한신그룹 회장이 됐습니다. 저는 김영미 씨 행세를 하며 목숨을 건졌습니다”라며 “억울하게 해고된 김영미 씨는 정직원으로서 신원이 복권될 것이고 다른 해고 노동자들도 복직될 겁니다. 그리고 한신 일렉트릭 매각은 철회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영했고 한여진과 노동자들은 한 편이 됐다.
하지만 한여진은 한도준이 지난 3년 동안 자기에게 약을 계속 투여해 깨어나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죽이려 하는 것에 적극 협조하고 그런 범죄를 실행한 고 사장을 자살하게 하는 등 한도준 편에서 자기에게 위해를 가했던 한신그룹 사장단들에게는 죽음의 숙청을 자행했다.
심지어 한도준의 이런 죄악을 묵인하면서 자기를 돕지 않았던 다른 사장들에게도 죽음의 숙청을 자행할 것임을 밝혔다.
한여진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고 사장에게 ‘아빠 살려주세요’라고 적힌 쪽지를 보냈다. 한여진은 고 사장의 가족들까지 죽일 수 있음을 고 사장에게 알린 것.
경찰 조사실에서 이 쪽지를 본 고 사장은 이미 한여진이 한신그룹과 정관계를 완전히 장악했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자기가 죽어야 자기 가족들만이라고 살 수 있음을 알고 먹던 설렁탕 뚝배기 그릇을 깨고 깨진 조각으로 목을 그어 자살했다.
한여진은 한신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부회장과 회의를 했다. 이들은 모두 한도준이 한여진에게 약을 투여해 계속 잠들게 하고 한여진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사람들이었다.
한여진은 “내가 3년 동안 몸이 그 지경이 되도록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누구 하나 나를 깨우는 사람이 없었다”며 이들을 숙청할 것임을 시사했다.
부회장은 “지금도 한신그룹엔 한도준과 고 사장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회장님 편입니다. 저희들이 없으면 저들과 싸우지 못합니다. 제발 과거는 덮고 한신그룹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이야기하는 것이 어떻습니까?”라며 자신들이 과거 한도준이 한여진을 계속 잠들게 하고 죽이려 한 것을 묵인한 것을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사장단과 부회장 핸드폰으로 ‘고 사장이 어제 경찰조사를 받다가 자살했다’는 문자가 전송됐다.
사장단과 부회장이라도 한여진이 죽일 수 있음을 통보한 것. 이에 사장단과 부회장은 공포에 떨었다.
한여진은 “왜 표정이 그래요? 어제 누가 죽었나요?”라며 “자 그럼 다음 고 사장은 누가될지 볼까요?”라며 진짜 한신그릅 비자금 USB를 노트북에 끼고 확인했다. 한신그릅 비자금 USB를 확인해 부정을 저지른 사장이나 부회장을 제거할 것임을 통보한 것.
SBS '용팔이'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한여진을 계속 잠들게 하고 죽이려 했고 이를 묵인한 사람들은 모두 한도준 등 한신그룹 회장이거나 한신병원장, 한신그룹 계열사 사장들 같이 우리 사회의 ‘갑’이라 불리는 한신그룹의 고위층 인사들이었다.
그런데 한여진이 한도준 등으로부터 살해당할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한여진의 목숨을 구하고 한여진을 지켜준 것은 김영미 같은 해고 노동자, 김태현(주원 분), 외과 수간호사(김미경 분), 중환자실 수간호사(오나라 분), 시골의 가난한 성당의 신부와 수녀 같이 우리 사회의 ‘을’에 해당하는 약자와 서민들이었다.
이런 이유로 한여진은 노동자들에게는 손을 내밀고 한 편이 되면서 한도준과 사장단들에게는 죽음의 숙청을 자행하고 있다.
또한 아직 한신그룹 고위층 중엔 한도준의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노동자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야 한신그룹을 장악할 수 있는 현실적 필요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용팔이 용팔이 용팔이 용팔이 용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