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하루 전 기자회견을 마친 주요 선수들이 우승컵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섰다. 왼쪽부터 노승열 박상현 김경태 안병훈 강성훈 이수민.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상승세의 김경태냐, 기대치 낮춘 강성훈이냐'
‘누가 우승할 것인가?’는 질문에 많은 선수들이 김경태를 꼽았다. 김경태는 올해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태는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9년째 출전하지만, 이 대회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박상현은 “이 코스는 전체적으로 넓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스피드가 빠르다”며 “따라서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멀리 치는 것이 관건인데 드라이버샷을 잘 하는 김경태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태는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그렇지만 최근 상승세인데다가 우승 욕망이 크다고 해서 우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이 코스에서는 샷이 좋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상현이 형이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민도 김경태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노승열은 김경태를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도 “이 자리에 나온 선수 중 안병훈과 나만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못했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PGA투어 2015-2016시즌 출전권을 확보하고 한국에 들어온 강성훈은 “어제 입국해서 몸이 피곤해 큰 기대를 안하는데 부담없이 경기를 할 때 성적이 좋더라”며 “이번 대회에는 내가 우승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승열도 기대치를 낮추고 임하는 강성훈도 우
승후보라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