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확산' 산후조리원 전수조사

2015-09-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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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동그라미 산후조리원의 간호조무사 이모(여·54)씨가 결핵으로 확진됨에 따라 근무 환경과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질본은 확진 전 4주로 잡는 감염 우려 기간을 넓게 설정해 올해 6월 4일부터 8월 18일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에 머물렀던 신생아 120명을 대상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114명이 지난 4일까지 진료를 마쳤고 그 결과 생후 3개월(12주)이 넘은 신생아 57명 가운데 13명이 피부반응검사 결과 잠복결핵감염 판정을 받았다.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결핵 증상이 없고 다른사람에게 전파시키지 않으며 치료로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진료일 기준으로 12주 미만 영아 57명에 대해서는 예방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 검사를 하기로 했다.

올해 산후조리원 종사자로 인해 신생아가 결핵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질본은 산후조리원에 대한 결핵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전국 604곳의 산후조리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결핵 예방 교육과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일제히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잠복결핵감염 진단자는 아직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이 없고, 아이들의 부모나 형제 등에게 2차 감염 가능성도 전혀 없다"면서 "아이들이 향후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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