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신 타이거즈 구단 홈페이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신 타이거스 오승환(33)이 시즌 4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일본 무대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오승환은 1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센트럴리그 홈 경기에서 3대0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아카사카 가즈유키를 시속 146㎞ 직구로 다시 승부, 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오시마 요헤이를 역시 시속 148㎞짜리 직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이날 세이브는 4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39번째 세이브를 올린 후 11일 만에 거둔 것이다. 오승환은 이후 3차례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 등판했다.
모처럼 잡은 세이브 기회에서 오승환은 특유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2.69로 낮췄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277개)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2014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첫해 39세이브(2승 4패 평균자책점 1.76)를 거두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일본 2년차인 오승환은 올해 40세이브로, 35세이브를 기록 중인 토니 버넷(야쿠르트)을 크게 앞서며 2년 연속 구원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오승환은 한국 무대에서 3차례 40세이브 고지(2006년 47, 2007년 40, 2011년 47세이브)를 밟았다. 이번이 한일 통산 4번째 시즌 40세이브 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