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어린이도서관 '여러가지 문화탐험대'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각 나라의 전통가옥을 만들어보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도서관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의 어린이도서관들이 지역사회 다문화 전도사로 톡톡히 역할하고 있다.
일본거리카페에는 △스쿠이놀이(물고기잡기) 등 놀이 △일본 문화를 이야기로 배워보는 스토리텔링 △야키소바, 오니기리 등 먹거리 체험까지 다양하게 마련된다.
10월 11일 경희대에서 이주여성 및 유학생들이 참여해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제8회 열다' 이벤트가 개최된다.
(사)푸른사람들이 모두도서관과 협력해 네팔, 일본, 중국 등 관내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또 10여 개의 현장부스에서는 각 나라별 문화·음식체험 및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10월 17일 장안어린이도서관과 용두어린이도서관은 경기도 고양시로 '도서관과 함께하는 다문화기행'을 떠난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다문화를 보다 잘 이해하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다문화기행은 인문학 교육강좌다. 당일 오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서오릉을 찾아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걷고, 오후엔 중남미문화원을 방문해 남미의 유물과 미술품을 둘러본다.
오는 20일부터 선착순으로 가족단위 40명을 모집한다. 장안·용두도서관을 들러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성인 1만5000원, 초등학생 1만원, 영유아 5000원이다(교통비, 점심, 박물관 입장료 모두 포함).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립도서관 홈페이지(www.l4d.or.kr) 또는 해당 도서관에 문의해야 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 더 많은 마을도서관을 만들어 아이들이 책과 함께 맘껏 놀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이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