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 뉴욕 모니한 스테이션에서 개최한 '컨셉코리아 여성복 S/S 2016' 런웨이에서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2010년 시작해 12회째를 맞이한 컨셉코리아는 지난 7월 '뉴욕패션위크 멘즈 S/S 2016'에서 진행된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런웨이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인 칼이석태(KAAL.E.SUKTAE, 이석태)와 자렛(jarret, 이지연)의 단독 런웨이가 펼쳐졌다.
칼이석태는 '먼지에서 먼지로'를 주제로 성경 다니엘서 2장 '왕의 꿈'에서 영감을 받은 모던한 스타일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데님, 가죽, 울, 시스루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세련미가 넘치는 의상으로 현지 패션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컨셉코리아에 2회째 참가하는 이지연 디자이너의 자렛은 '페르소나'를 주제로 동화 속 백설공주와 마녀에서 모티브를 얻어 두 개의 자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현대여성의 모습을 투영시킨 참신하고 상상력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전(前) 파슨스 패션스쿨 학장이자 컨셉코리아 평가위원장인 사이먼 콜린스를 비롯해 영국계 백화점 하비 니콜스의 바잉디렉터 샤일라 블랙, 세계 유명 편집샵 바니스 뉴욕 부사장 제니퍼 선우, 미국 패션 전문지 우먼스 웨어 데일리 패션에디터 콘스탄스 화이트, 패션 프로젝트 런웨이 디자이너 출신 패션 디자이너 케빈 존 등 미국 패션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쇼를 방문해 K-패션의 위상을 알 수 있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정용 대중문화산업실장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우리 디자이너들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컨셉코리아를 통해 뉴욕에 진출한 한국 디자이너들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뉴욕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발표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