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AA-'로 상향…역대 최고등급

2015-09-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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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국 국가신용등급 A+에서 AA-로 상향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S&P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2012년 9월에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지난해 9월에 A+(긍정적)로 등급을 올린 바 있으며 이번에 AA-(안정적)으로 상향한 것이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6∼24개월 사이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S&P는 전망 상향조정의 주요 사유로 △우호적인 정책 환경 △견조한 재정건전성 △우수한 대외건전성(순채권국)을 꼽았다.

S&P는 "향후 3~5년 한국 경제가 대부분의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성장을 할 것"이라며 "또 한국의 단기 외채 비중이 줄어들고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졌다"고 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신용등급 상승에 대해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세계경제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성과를 S&P측이 높이 평가한 결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P가 그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당히 중요시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남북간 합의에 힘입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도 금번 등급상승의 중요한 배경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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