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이공계 학과 43% 미적분 활용 않아 고교 미적분Ⅱ 이수 안해도 돼”

2015-09-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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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대학 이공계 학과 절반이 미적분을 활용하지 않고 있어 고교 미적분Ⅱ 과목을 이수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의 학과 정보 사이트를 기준으로, 전공 교수 10여명의 자문과 각 대학의 학과 사무실로 전화 문의를 해 조사한 결과 전공 공부에 미적분을 필요로 하는 학과는 이과 학생이 진학하는 전체 49개 학과(농생명 계열, 가정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약학계열) 중 28개로 57.1%, 미적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학과는 42.9%인 21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단체는 대학 과정과 중복되는 미적분 Ⅱ를 모든 이과생들에게 고교 과정에서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학에서 미적분을 사용하는 학과 교수들도 미적분의 중복․과다 편성으로 인해 고등학교 미적분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대학의 수학과나 이공계 교수들은 고등학교에서 굳이 미적분Ⅱ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상경계 교수도 고교에서 미적분을 가르치지 않아도 대학에서 가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설명이다.

단체는 과도하게 중복되어 있는 미적분 과목 중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하는 일반선택에서 ‘미적분Ⅱ’에 해당하는 내용은 대학과정으로 올리고 필요한 학생들은 ‘심화수학Ⅰ, Ⅱ’를 통해 이수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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