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도시가 상하이(上海)가 아닌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화서도시보(華西都時報)는 미국 경제싱크탱크인 밀켄 연구소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일자리 증가세, 외국인 투자규모, 고부가가치 산업 경쟁력, 임금 상승률 등 요인을 고려한 결과 중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잘나가는 도시는 쓰촨성의 성도, 청두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15일 전했다.
2위는 상하이, 3위는 톈진(天津)시가 차지했다. 그 뒤를 다롄(大連), 난징(南京), 허페이(合肥), 샤먼(廈門), 창춘(長春), 충칭(重慶)시와 선전(深圳)시가 10위권에 랭크됐다. 서부지역에 위치한 충칭과 청두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권 도시는 동부 연해지역에 속했다.
수도인 베이징은 10위권 밖인 13위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3선 도시 중에서는 쑤저우(蘇州)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밀켄연구소 관계자는 "중국에서 경제적 성과가 상당하다고 평가받은 상위권 도시들은 모두 다원화된 산업, 첨단과학기술 산업의 집중 육성, 편리한 교통망 확충, 기초인프라 조성 및 인재발굴에 주력, 외자유치능력 보유 등의 특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