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상시종업원 수 300명이 넘는 204개 기업 중 64.2%가 올해 경력직을 포함한 신규채용 규모는 작년수준 이상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작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44.6%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증가했다는 의견도 19.6%로 나타났다. 반대로 작년보다 감소했다는 의견은 35.8%로 조사됐다.
올해 신규채용을 늘릴 예정인 기업은 이유에 대해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인재확보 차원에서(62.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이 좋거나 좋아질 전망이어서(27.5%) △추경 등 정부의 경기진작 정책 등으로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5.0%) 등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신규채용을 축소할 예정인 기업은 △국내외 경기상황 및 업계의 상황이 악화(61.6%) △회사의 내부 상황이 어려워 신규채용 여력 감소(21.9%) △정년연장으로 신규채용 T/O 부족(4.1%)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대졸 신규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2.6%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감소(38.2%) △작년보다 증가(19.2%) 순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선발 비중은 58.6%로 이공계가 문과보다 강세를 보였다. 이공계 출신 비중이 높은 업종은 △철강/금속업(92.0%) △IT업(80.0%) △건설업(67.8%) △제조업(61.5%) △화학/에너지/섬유(60.0%) 순이었다. 반면 △유통업(81.7%) △일반서비스업(76.9%)은 문과 출신 비중이 높았다.
대졸 최종 합격자가 입사를 거절하거나 포기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79.4%였다. 포기 이유는 △다른 기업에 중복합격해서(80.9%) △더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6.8%) △근무지역 및 직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6.2%) 순이었다.
전체 재직 근로자 중 55세 이상 근로자 비중은 평균 6.5%로 나타났다. 정년의무화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이미 도입했다(31.4%) △도입할 계획이 있다(49.5%) △도입 계획이 없다(19.1%) 순으로 집계됐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최근 일부 대기업들이 신규채용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나, 국내외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업종의 일부 대기업들이 작년보다 신규채용을 줄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