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강원도 대표 관광지로 떠나는 경춘선 '호수문화열차'를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호수문화열차는 강원도 호수문화권에 속한 춘천, 홍천, 화천, 양구, 인제 등 5개 시·군의 관광투어버스와 연계한 관광전용열차다. 매주 토요일에 용산역과 춘천역을 왕복 운행한다.
다만 운행 첫날인 19일에는 용산역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청량리역에서 개통 행사를 개최하고 춘천역에 11시 2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환영행사를 마친 후 시티투어버스로 춘천시를 관광한다. 돌아오는 열차 시각은 같다.
또 26일부터는 춘천시가 마련한 시티투어버스로 소양강댐, 구봉산전망대, 풍물시장 등 춘천시 명소를 관광할 수 있다. 향후 가을 축제에 맞춰 강원도 호수문화권 5개 시·군의 관광투어버스도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춘천시티투어버스는 오전 10시 30분에 출발한다. 운행코스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철도고객센터(1544-7788) 또는 춘천시 관광정책과(033-250-3089)에 문의하면 된다.
호수문화열차는 경춘선 급행전철을 랩핑한 최초의 관광전용열차로 강원도의 청정자연과 관광자원을 테마로 제작됐다. 차량 외관은 호수문화권을 대표하는 캐릭터와 관광지 이미지로 디자인됐고, 내부는 지역 레포츠를 알리고 각종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유재영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강원도 지자체와 협력해 호수문화열차와 지역 관광투어버스의 연계서비스도 확대하겠다"며 "수도권과 지역사회가 교류할 수 있는 열차상품을 꾸준히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