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국토정보공사(LX) 임직원 수십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징계는 대부분 견책 등의 솜방방이 처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한국국토정보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징계처분을 받은 공사 임직원 108명 중 절반이 넘는 68명(63%)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직급별로는 5급이 36명(5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급 17명 △3급 6명 △6급 4명 △7급 3명 △2급 1명 순이다.
지난 8월 인사혁신처는 만취자나 음주측정을 거부한 공무원은 처음 적발 시에도 바로 중징계를 받도록 했다. 두 번 적발되면 해임 처분까지도 받을 수 있다.
이날 김태원 의원은 "한국국토정보공사 임직원의 음주운전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음주운전 처벌규정을 강화해 술 취한 지적공사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