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얀 해치어스 골드만삭스 수석 경제분석전문가는 이날 고객에게 보낸 편지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내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으로 넘길 것이라는 암시를 보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견은 달러 강세가 여전한데다 금리 인상의 기준으로 꼽히는 대외 불안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흥국 내 금융 불안, 대외 수요 감소, 저물가 등이 금리 인상 지연 전망의 주요 이유로 점쳐진다. 특히 중국 경제 둔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런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앞서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역시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이 초저금리 기조를 통한 양적완화 정책을 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금리·통화 정책 결정회의인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정한다.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면 지난 2006년 이후 9년 만에 첫 금리인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