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28.9%에 불과했던 NFC 스마트폰의 비중은 내년에 52.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NFC 스마트폰 비중은 39.8%인 것으로 나타났다. SA는 NFC 스마트폰 비중이 매년 4~5% 포인트씩 증가해 5년 뒤인 2020년에는 71.8%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NFC란 말 그대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기끼리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일컫는다. 국내 버스나 택시 등에 설치된 '티머니'가 NFC를 이용한 가장 대표적인 결제 수단이다.
삼성전자도 NFC는 물론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방식도 지원하는 '삼성페이'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MST가 현재로선 NFC보다 범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더 내세우고 있지만 마그네틱이 아닌 IC칩 결제가 보편화하는 시점에는 결국 NFC 결제 기능을 앞장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NFC 스마트폰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NFC 방식)가 후발 주자임에도 이른 시일 안에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를 제치고 스마트폰 결제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안드로이드 마켓(구글플레이) 안에 '안드로이드 페이'를 지원하는 앱이 속속 개발되면서 일단 모바일 온라인 결제 시장부터 단숨에 집어삼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안드로이드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은 약 80%.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페이의 출시와 동시에 이를 지원하는 앱이 1000여 개 가까이 등장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구글은 이달 말 '안드로이드 페이'가 깔린 첫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마트폰은 LG전자와 화웨이가 각각 제조한 넥서스폰으로 10월 중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