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14일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0년 이상 경과 노후 학교건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4101개 초등학교의 9621개 건물이 지은 지 40년이 넘을 정도로 노후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건물을 1개 동이라도 사용하고 있는 학교 수를 집계한 기준으로는 전남이 530교로 가장 많았고, 경북 529교, 경기 507교 순이다.
개별 노후 학교건물 수로 집계했을 때도 전남이 1712동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468동, 서울 998동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안전등급 평가 결과 재난위험시설에 해당하는 D등급 이하의 경우 경북이 9개교, 부산 8개교, 전남 7개교 순으로 비교적 적게 나타났지만 40년 이상 노후 학교건물 자체가 특정관리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면밀한 점검과 관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40년 이상 노후 학교건물을 상시관리 하는 한편, 보수나 개축만으로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철거 후 신축 대책까지 면밀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현행 학교건물 안전 평가 제도를 전문기관 설립 및 전담인력 확보를 통해 진단에서부터 후속조치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