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이 2조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입었는데 이는 조선업계 특성상 예측가능했던 손실이다"면서 "그 과정에서 금융위는 대우조선 주총에 참석할 기회가 4번 중 3번이 있었지만 참석 않고 단순히 대우조선에 위임해줬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가 오신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대우조선해양 주식의 12.15%(2325만 주)를 보유해 산업은행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는 지난 2013년 2월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공적자금상환기금으로 보유하게 된 이후 올해 5월까지 총 4회의 주총이 있었지만,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금융위는 의결권을 매번 대우조선에 위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