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노사정, 정부 ‘쉬운 해고안’ 수용”…노동개혁 추가 논의 예고

2015-09-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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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4일 노사정위원회의 노동시장 개혁 합의안과 관련해 “정부의 ‘쉬운 해고 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뜻밖”이라며 “이는 국민 삶의 안정과 고용의 질을 상향평준화가 아니라 ‘하향평준화’”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노동계의 요구를 ‘정규직을 비정규직처럼 쉽게 해고할 수 있다’는 정부의 동문서답 식 정책으로 관철시킨 합의안이라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동개혁은 국민과 미래세대 삶의 질과 고용의 안정성에 대한 노동시장 전반에 대한 문제이자, 사회적 불평등과 서민경제 민생정책의 핵심 의제”라며 거듭 추가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입법 절차를 거론하며 “노동개혁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 당은 쉬운 해고를 통한 고용불안 정책이 아니라 일자리를 만드는 노동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사정위는 전날(13일)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에 대한 합의를 꾀하며 대타협을 성사시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사정 합의 내용을 토대로 이번 정기국회 입법을 통해 노동개혁이 연내 마무리되도록 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4일 노사정위원회의 노동시장 개혁 합의안과 관련해 “정부의 ‘쉬운 해고 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뜻밖”이라며 “이는 국민 삶의 안정과 고용의 질을 상향평준화가 아니라 ‘하향평준화’”라고 비난했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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