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S홈쇼핑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GS홈쇼핑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유커)들을 대상으로 하는 O2O 플래폼 ‘한하요우(韩哈游, www.hanhayou.com)’를 14일 공식 론칭하고 유커 관련 신규사업을 본격화 했다.
한하요우는 한국 관광에 나서는 유커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여행정보’와 ‘쇼핑’이라는 양대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서비스한다. 한국(韩)과 여행(游)에 ‘아하!’ ‘하하하’처럼 감탄사와 의성어로 동시에 쓰이는 단어(哈)를 합성해 ‘즐겁고 놀라운 한국여행’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하요우는 유커들의 한국여행 트렌드가 쇼핑 위주의 단체여행에서 체험을 중시하는 개별 여행으로 바뀌고 있는데 착안해 모바일로 접근성을 높이는데 가장 주안점을 뒀다.
우선, 유커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상품과 GS홈쇼핑의 히트상품을 모바일앱으로 편리하게 구매하고 숙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들이 선물용으로 대량 구매하는 화장품·건강식품 등과 함께 핸드백·선글라스·잡화·소형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주요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400여 곳으로 직접 배송해준다.
결제 후 익일 배송을 기본으로 하며 원하는 날짜에 지정일 배송도 가능해 면세점이나 백화점 등지에서 상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쇼핑한 상품을 하루종일 들고 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또 유커들이 편하고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여행 콘텐츠도 제공한다. 여행 전 한하요우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 인기관광지, 명소, 맛집, 공연 등 다양한 여행정보를 참고해 스스로 여행 일정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보다 간편하게 여행날짜와 관심테마를 선택해 자동 일정을 추천 받을 수도 있다. 한국 입국 후에는 모바일앱에서 여행 전 만들어둔 ‘나만의 여행 일정’을 불러와 이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믿을 수 있는 여행 콘텐츠 제공을 위해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학생들로 구성된 ‘한하요우 써포터즈’도 운영한다. 이들을 통해 인기관광지와 숨겨진 명소, 맛집 정보 등을 지속 업데이트해 한하요우만의 차별화 정보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문으로 서비스되는 지도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와이파이 지역에서 한 번 지도를 내려 받으면 데이터 로밍 없이 스마트폰에서 언제든지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지도 상의 위치정보를 선택 및 조회할 수 있는 반응형 지도로 주변의 명소를 찾아갈 수 있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며, 동선에 따라 실시간으로 인근 상점이나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받아 쓸 수도 있도록 했다.
한편,GS홈쇼핑은 한하요우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분야 별 대표 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회원수 2억5000만 명의 중국 온라인 여행 선두기업 ‘씨트립’, 글로벌 지도 서비스업체 ‘다비오’, 중국 마케팅 전문기업 ‘엠플러스아시아’ 등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국내 브랜드들과 함께 단독 기획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GS홈쇼핑 뉴비즈니스 사업부 김준식 상무는 “메르스 여파로 급감했던 요우커들이 다시한국 방문에 나서고 있어 다가오는 중국 중추절(9월 26~27일)과 국경절(10월 1~7일)을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면서 “모바일로 요우커들의 접근성을 높인 한하요우를 통해 한국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국경 없는 쇼핑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