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그것이알고싶다 효성, 롯데 형제의난 닮은꼴 “조현준·조현문 폭로전”…그것이알고싶다 효성, 롯데 형제의난 닮은꼴 “조현준·조현문 폭로전”
효성기업이 채용한 직원의 통장을 부당한 곳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이 취재한 이 유령직원은 “사장님이 회사에서 일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고,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이력서와 통장을 넘겨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장을 해지할 때가 돼서야 자신의 계좌가 유령회사의 검은 돈 세탁용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회사 관계자가 “방송국에서 회장님을 이상하게 엮으려고 한다”면서 “만나지 말라”고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기업 조현준 사장은 유령회사를 운영해 회사 돈으로 홍콩 보석 사업을 벌여왔으며 해당 수익금은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대해 효성 측릉 법적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3일 효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영 내용의 대부분은 사실과 크게 다르며,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해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효성은 "방송에서 제기한 의혹의 대부분은 회사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며 “분쟁 당사자의 일방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간 제기한 의혹들을 그대로 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 동안 각종 언론에 제기해 온 허위사실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8000 억원대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사장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11월 초 열릴 예정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1월 7939억원 규모의 횡령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됐으며, 조 회장은 첫 공판이 열린 지난해 6월 16일부터 재판에 출석했다.
조 사장은 지배구조 투명성 관련 증인으로 15일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석에 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