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환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이동환(CJ오쇼핑)이 미국PGA 웹닷컴(2부)투어에서 개인 최고성적 타이를 기록했다.
이동환은 3라운드까지 3타차 단독선두였으나 최종일 10언더파를 몰아친 헨릭 놀랜더(미국)에게 역전당했다. 놀랜더는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동환은 2012년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를 통해 미국PGA투어에 진출, 2013년과 2014년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엔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 웹닷컴투어로 밀려났고 정규시즌 상금랭킹 15위를 기록하며 내년 미PGA투어카드를 이미 확보했다.
그가 미국 무대에서 기록한 최고성적은 웹닷컴투어에서는 지난 3월 루이지애나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위, 미PGA투어에서는 2013년 AT&T내셔널에서 기록한 3위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 무대 첫 우승 기회를 노렸으나 최종일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내년 미PGA투어 진출이 확정된 이동환이 파이널에 나선 것은 대회 출전 기회를 넓히기 위함이다. 파이널 4개 대회에서 상금랭킹을 15위 안으로 끌어올리면 내년 대회 출전 우선순위가 상승한다.
이동환처럼 내년 미PGA투어 진출이 확정된 세 한국(계) 선수도 같은 이유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7위, 김시우(CJ오쇼핑)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4위, 마이클 김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6위를 차지했다.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하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라히리는 세계랭킹 40위로 높지만, 아직 내년 미PGA투어카드를 확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