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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운동 공원묘지(은하수공원)내 회장장과 폐기물매립장 인근에 장애인학교가 설립되는 등 취약계층 홀대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서중권 기자]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세종시교육청이 세종시 신도시 내 혐오시설 인근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를 건립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LH는 이 부근에 시립노인요양병원 시설을 준비 중에 있어 취약계층 홀대라는 지적과 함께 분별없는 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 묘지시설 맞은편 세종시 1-1생활권 고운동 일대 부지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세종누리학교)가 지난 1일 개교했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전반적인 학교교육 시설을 갖춘 국내최초 ‘장애물 없는 생활안정인증’을 받은 학교다.
또 인근 고운동 582 일대 27만659㎡의 부지에 폐기물소각 위생 매립장이 지난 2013년 8월 준공하고 세종시의 쓰레기소각 폐기물을 전량 반입해 매립하고 있다. 이 매립장은 20여 년 2033년 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인근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침출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 기온이 낮고 바람 부는 날에는 좋지 않은 냄새가 풍기고 있다”며 각종 피해를 염려하고 있다.
이 매립장 아래 왕복 2차선 도로 맞은편 부지에 시립노인요양병원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계획돼 있어 취약계층을 홀대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매립장과의 거리는 불과 수백m에 불과하다
LH의 이 같은 시설과 계획이 알려지면서 화장장과 쓰레기폐기물 소각 매립장 등 혐오시설을 특정지역에 집중해 설치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고운동 시민들의 불만이다.
특히 노인요양병원 시설과 관련 “노후에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이 화장장과 폐기물매립장에 둘러싸인 시설에서 남은여생을 지내다 운명을 맞게 하는 행정은 무분별한 처사”라는 비판의 시각이 일고 있다.
또 특수학교 학부모 관계자는 “자녀들 교육환경이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화장장과 폐기물소각 매립장 인근에 장애학교를 설립한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 부모에게 상처를 주는 행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취약계층 시설의 주변 환경과 관련해 고운동 일대 시민, 학부모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