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하시마섬, 강제징용된 할아버지 "창살 없는 감옥에서…" 충격 증언

2015-09-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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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시마섬[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건너가 하시마섬에서 모여 살고 있는 재일교포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배달의 무도'에서 멤버 하하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시마섬을 찾았고, 강제징용 등 역사적인 사실을 뺀 채 '근대화의 상징'이라며 홍보하는 관광 가이드의 말에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16살 어린 나이에 강제징용됐던 할아버지는 "나이가 어릴수록 좋다더라"면서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살다시피 했다. 하시마섬에서 한 일은 굴을 뚫어 나아가는 일이다. 옹벽 바닥에 아우성치는 소리가 났다. 배고파서 쥐나서 못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에서 강제징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무한도전' 제작진의 말에 할아버지는 "자원해서 왔다고? 하시마섬에?"라고 말하며 허탈한 표정을 지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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