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피카디리극장, CGV로 재탄생

2015-09-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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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종로3가에 위치한 피카디리극장이 종합문화미디어 콘텐츠 공간의 CGV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피카디리극장은 지난달 28일 영화관 운영업계 1위인 CJ CGV와 '2015년 장기임대 계약에 대한 상호 책임있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극장은 현재 '롯데시네마 피카디리'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피카디리극장과 CGV는 10월 전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피카디리극장은 CGV 스타일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치게 된다.

50년 전통의 피카디리극장은 1958년 반도 극장으로 출발해 1962년 피카디리로 이름을 변경했다. CGV는 2020년까지 한국·미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등 6개국·1637개 스크린을 12개국, 1만여개로 확대하고, 현지 합작영화 편수를 늘려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피카디리극장과 CGV는 한류문화의 선도적 자리를 구축한다는 기조 아래 중국과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점차 증가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인근 명동과 인사동, 종로의 관광문화벨트 조성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승표 피카디리극장 총괄부회장은 "현재 극장 관람객이 연간 60만~7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향후 CGV로 재탄생하면 100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과거 보수적인 종로거리 주위가 새로운 종합문화미디어 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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