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 교육기관 개인정보 노출 3년만에 10배 증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대학 등 교육기관 개인정보 노출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새정치연합)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행정)기관 홈페이지 개인정보 노출점검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름,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노출된 건수가 20만1016건으로 2012년, 2013년 만여건이었던 개인정보 노출건수가 지난해 10배 증가한 13만8943건이었다.

이 기간 개인정보가 노출된 기관은 266곳, 개인정보가 노출된 URL은 273개이었다.

지난해 기준 기관별 개인정보 노출현황은 사립대학이 46곳에서 13만6185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고등학교 30곳에서 1829건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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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정보 노출건수가 3건에 불과했던 국공립대는 올해 8월까지만 집계해도 2만6429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2012년 부산에서 6647건, 2013년 서울에서 7663건, 지난해에는 경남에서 12만9595건, 올해는 서울과 강원에서 3만1810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개인정보 노출은 학생 수가 많은 지역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관석 의원은 “지난해 사립대학에서만 13만6185건, 올해 8월 기준 국공립대에서 2만6429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가운데 교육(행정)기관이 수많은 개인정보를 수집 ․보관하고 있는데 학교를 믿고 맡긴 학생들의 소중한 정보가 술술 새고 있다”며 “교육(행정)기관들의 관리 소홀과 무관심으로 개인정보가 누출되고 있는 문제를 방지해야 하고 교육부부터 교육청, 초․중․고․대학까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실태점검과 적극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관석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