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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올해 표준형 단독 실손의료보험료를 인상했지만 보험사별 인상률이 실제 손해율과 차이가 있어 자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신환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손보사별 실손보험료 인상률과 최근 3년간 손해율을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개 손보사 중 10곳이 올해 보험료를 7.1~20.8% 인상했다.
한화손해보험(12.4%), 흥국화재(12.2%), 롯데손해보험(11.7%), MG손해보험(11.7%)은 10%대 초반 인상률을 보였으며 NH농협손보험은 7.1%를 인상했다.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은 기타 보장성 상품에 특약 형태로 판매되지 않도록 실손 부분만 별도로 보험료를 낮춘 상품이다.
2013년부터 판매돼 그동안 관련 경험통계가 충분하지 않아 상당수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조정하지 못했으나 올해 일제히 보험료를 높였다.
그러나 손보사별 손해율과 보험료 인상폭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보험료를 올린 10개 보험사의 지난해 손해율은 92.1∼151.4%로 나타났다.
이 중 손해율이 106.1%로 낮은 편이던 삼성화재는 두 번째로 높은 보험료 인상률을 보였고 동부화재도 손해율은 전체 일곱 번째(129.3%) 수준이었으나 보험료 인상률은 가장 높았다.
오 의원은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은 상품 내용과 특성에서 회사별로 별 차이가 없는 표준형 상품"이라며 "동일한 상품에 더 낮은 손해율을 기록했음에도 일부 손보사가 더 높은 보험료 인상 폭을 보인 것은 회사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떠넘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