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농업·농촌의 미래와 가치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농업·농촌·농민 정책 발전 방향과 지방정부의 역할 모색, 지방 농정을 매개로 한 한·중·일 3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관계 구축 등을 위해 마련한 이번 3농포럼은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지방정부의 길’을 주제로 열린다.
3농포럼은 16일까지 사흘 동안 열릴 예정으로, 중국과 일본 지방자치단체장 등 90명을 비롯, 모두 100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병우 한국농식품정책학회장, 황수철 한국식품유통학회장, 김동환 한국농업경제학회장, 정기환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 등이 참석해 동아시아 농업이 처한 위기와 해법을 논의한다.
중국에서도 한씽하이 옌볜주 부주장, 모원화 상하이시 처장, 원인쉐 산시성 부청장, 비홍 윈난성 부청장, 웨이민 헤이룽장성 부주임,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장 등이 참가해 동아시아 3농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3농포럼 첫 날은 도 농업기술원과 충남연구원에서 각각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데, 농업기술원은 ‘한·중·일 기후변화 연구와 대응 방안’을, 충남연구원은 ‘3농 문제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3농포럼 이틀째인 15일에는 핵심 행사인 ‘동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로부터 듣는다’가 펼쳐지며, 아라이 쇼고 나라현 지사가 ‘일본 농업 과제와 나려현 농업’, 치우저치 베이징대 교수가 ‘중국의 3농정책 현황’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갖는다.
이어 3개 세션으로 열리는 3농정책 포럼은 지속가능한 농업과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 농민 중심 농정 거버넌스 등을 주제로 각각 진행된다.
지속가능한 농업 세션에서는 한국이 ‘지속가능한 농업혁신 전략’을 소개하고, 중국은 ‘지방정부 현대화 농업 발전 지원 사례 분석’, ‘온실 보급 모델’ 등을, 일본은 ‘나라현 농업정책’과 ‘지하수 토질을 개선하는 농업의 추진’, ‘네덜란드 최첨단 시설 도입’ 등을 발표한다.
2세션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에서는 한국이 ‘충남 마을 만들기 추진 사례’를, 중국은 ‘농촌 공공서비스센터 건설 사례’를, 일본은 ‘도시·농촌의 교류를 통한 농산촌 활성화 사례’와 ‘식·차·꽃의 도시를 이끌어 갈 경영의 육성’, ‘시가현의 농림수산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농민 중심의 농정거버넌스 세션에서는 한국이 ‘농업회의소와 협치농정의 필요성’을, 중국은 ‘농업 글로벌을 통한 농업 현대화 추진’을, 일본은 ‘농촌 자원을 도시의 수요와 연결한 10조엔 산업’, ‘소자녀 고령화의 제일선 아키타현 고조메마치의 대처’, ‘일본의 지방정착 현황과 과제’ 등을 각각 발표하게 된다.
종합토론은 김호 3농혁신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3농포럼 마지막 날인 16일은 정책 현장 견학을 진행할 계획으로, 코스는 홍성 문당마을과 갓골마을, 아산 외암민속마을, 공주·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