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이미향, 에비앙 챔피언십 사흘 연속 선두

2015-09-1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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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리디아 고에게 1∼2타차 앞서…박인비 16위·김효주 29위

이미향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이미향(22·볼빅)이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미국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에서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미향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길이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쳤다.

이미향은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3타(66·67·70)로 2라운드에 이어 이틀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는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1위였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미LPGA투어 첫 승을 올린 이미향은 통산 2승 및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1,2번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이미향은 18번홀(파4)에서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날 드라이버샷을 평균 271.5야드 날린 ‘장타자’ 톰슨은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이미향을 1타차로 뒤쫓았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는 합계 8언더파 205타(69·69·67)로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3위에 올랐다. 이미향과는 2타차다.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미LPGA투어 메이저대회 최연소 챔피언이 된다. 리디아 고는 13일 18세4개월20일의 나이가 된다. 이는 프레셀이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세운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기록(18세10개월9일)을 갈아치우는 것이다.

최종일 이미향, 톰슨, 리디아 고가 챔피언조로 플레이한다. 이미향이 챔피언조로 플레이하는 것은 투어 데뷔 4년만에 처음이다.

양희영은 합계 7언더파 207타로 펑샨샨(중국) 등과 함께 5위, 지은희(한화) 이일희(볼빅)는 6언더파 207타를 공동 8위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선두 이미향과는 8타차다. 박인비는 이 대회가 메이저대회로 승격되기 전인 2012년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김효주(롯데)는 이븐파 213타로 공동 29위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전인지(하이트진로)는 2라운드 후 커트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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