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회복에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1.92%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지난 주 양호한 운용 성과를 거뒀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1.92%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2.83%로 가장 우수했다.

배당주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1.73%, 1.25%의 양호한 성과를 냈다. 다만 중소형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74%로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742개 중에서 1381개가 수익을 냈다.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돈 펀드는 460개였다.

펀드별로는 '현대현대그룹플러스1[주식]종류A'의 주간 수익률이 4.88%로 가장 높았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과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의 수익률이 4.79%씩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와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1(주식)A1'은 펀드 가치가 각각 4%, 3% 떨어져 주간 수익률이 가장 나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 값이 강세를 띠면서 231개의 국내 채권형펀드 중 4개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펀드별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의 주간 수익률이 각각 0.95%, 0.49%로 가장 좋았다.

관련기사

• 주식형 사모펀드, 공모펀드보다 성과 좋다
• 중국발 쇼크 과도한 우려...신흥시장에 미치는 여파 과장돼

해외 주식형펀드는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1.90%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중국주식펀드의 수익률이 3.07%로 가장 높았다. 유럽주식펀드(2.41%)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1.64%),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1.52%) 등 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양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