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은 일반실 기준으로 55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으로 조사됐다. 둘의 가격차는 27.3배에 달한다.
산후조리원은 2013년 557개, 2014년 592개에서 올 상반기 602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602개소의 정원은 2666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인원은 1835명, 입실률은 68.8%다.
지역별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가장 비싼 지역이 경남 양산으로 675만원이었다. 이는 가장 저렴한 전북 김제의 이용요금 55만원보다 12.3배 높은 수치다.
시군구별 평균 이용요금은 경남 양산 675만원, 서울 강남 521만원, 서울 서초 405만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A조리원으로 일반실 이용요금이 1500만원, 특실 2000만원이었다.
이어 서울 서초 B조리원, 경남 양산 C조리원이 각각 700만원이었다. 가장 요금이 저렴한 곳은 전북 D조리원으로 55만원이었다.
한편, 현재 제주 서귀포, 서울 송파, 충남 홍성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요금은 175만원으로, 민간산후조리원 일반실(211만원)과 36만원, 특실(278만원)과 103만원 차이가 났다.
남인순 의원은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감염병 발병 현황, 시설 현황 등에 대한 정보공시가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모자보건법을 개정해 만족도가 높은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