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등용 기자]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故 전혁림(1915~2010) 화백을 기리는 '백년의 꿈-전혁림 탄생 100년 기념' 특별전이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경기도 용인 이영미술관에서 열린다.
독특한 색감으로 한국 추상화를 개척한 원로 서양화가란 평가를 받는 전혁림 화백은 정식 미술교육 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통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전 화백이 생전에 인연을 맺었던 시인과 현 시단의 원로시인들의 작품을 모아 전 화백의 그림과 함께 감상하는 ‘화시전’이 마련됐다. 유치환, 김춘수 등 작고 시인을 비롯해 김종길, 문덕수, 조오현 등 30명의 시인이 이번 화시전에 참여했다.
전 화백 특유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목기·도자 회화와 관련된 전시도 마련됐다. 소나무로 만든 정사각형의 목기 1050점에 일일이 유화물감으로 만다라(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불화 중 하나)를 그려넣어 설치한 ‘새만다라’를 포함해 총 1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외에도 전 화백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화려한 색감의 회화 작품들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