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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황금비율]
“세상의 모든 음식은 그 지역 나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음식이 식탁 위에 올라오기까지는 수많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여정의 시작은 비교적 익숙한 지역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곳일 수도 있다. 음식의 기원과 전파지 그리고 현재까지의 동선은 역사를 담고 있으면서 공간에서의 확산과 문화로의 정착이라는 지리적인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음식과 관련하여 지리적 동선을 따라가는 과정은 음식의 기본적인 이해에 있어 필수적이다.”
‘지리 레시피’는 양념, 곡식, 탕, 채소, 해산물, 고기의 6개 큰 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장은 음식의 주재료에 맞는 재료들을 소단원으로 나누어 구성됐다. 음식의 재료가 그 장소에서 생산될 수 있었던 지리적 특징과 역사, 전파 과정 등을 소개하며 음식이 만들어진 과정과 에피소드를,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양념으로 곁들여 풀어낸 작품이다.
한편 ‘지리 레시피’의 저자 강재호는 충북 청주에서 자랐고,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한 후 혜원여자고등학교 지리 교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지리 교과서’, ‘세계지리 교과서’, ‘우리 기후, 장마야 잘 가!’ 등을 지었고 ‘NATIONAL GEOGRAPHIC 키즈 아틀라스’를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