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최근 주 대표에게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이후 연임이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화그룹 관계자는 "임기 종료에 맞춰 자연스럽게 교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경질설과 해임설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2013년 9월 선임된 주 대표는 그간 매도 리포트 확대를 비롯해 매매 실적에 근거한 개인 성과급제도 폐지,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 발표, 편집국 도입 등 잇달아 파격 행보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유일하게 합병 무산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내 삼성그룹과 삼성테크윈 등의 빅딜을 추진하던 그룹에서 당혹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