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1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벤처·창업, 청년일자리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전국 17개 시도에 구축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벤처기업 등의 창업 전 과정을 밀착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대전 혁신센터와 대전과학기술대를 방문, 청년 일자리 등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벤처기업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젊은 대학생 사이에 창업 붐이 확산되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생계형 창업보다는 우수인재의 기술형 창업이 활성화되고, 창업에 대한 인식도 적극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 차관은 아이디어로 동심을 사로잡은 글로벌 기업 레고(LEGO), 세계 최대 올라인쇼핑몰으로 성장한 알리바바를 예로 들며 "우리 정부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명품 벤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 차관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청년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사회맞춤형 학과 운영 등을 대표적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주 차관은 "정부가 지난 7월 청년 고용절벽 해소대책을 마련했지만 일자리는 궁극적으로 민간기업 부문에서 창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는 저성장 기조, 노동시장 개혁 지연, 현장 수요와 괴리된 대학교육 등 많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정부와 기업, 대학, 혁신센터가 합심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