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서울시 장애인생활체육대회.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도심 한복판에서 가슴 따뜻한 운동회가 열려 시선을 끈다.
서울시 최대 규모의 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오는 12일 잠실보조경기장에서 25개 자치구 4000여 명이 모여 개최된다. 총 2911명의 장애인 및 비장애인 선수들은 이날 농구, 보치아, 론볼 등 13개 종목에서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안전한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자 400여 명이 곳곳에 위치하고, 의료진 6명과 구급차량 2대가 배치돼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13일 오전 10시부터 잠실 올림픽보조경기장에서는 외국인근로자와 내국인 1000여명이 참가하는 '제5회 외국인근로자 체육대회'가 마련된다.
서울시 운영 7개 외국인근로자센터의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한다. 한국생활의 적응력 향상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류를 확대코자 내국인들 참여를 늘렸다.
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일하던 한국어·컴퓨터교사, 자원봉사자와 센터가 자리한 사회복지관을 이용하던 내국인도 한팀으로 경기를 펼친다. 아울러 각 센터에서는 응원전을 위해 기발한 응원도구, 의상, 율동 등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확대는 물론 건강증진 및 건전한 여가생활 진작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또한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접어드는 이때 내외국인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