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공동운명체인지, 들러리인지 심각한 자괴감”…文에 재신임 재고 요청

2015-09-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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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1일 문재인 대표에게 재신임 투표 재고를 공개 요청, 당 지도부가 와해될 조짐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1일 문재인 대표에게 재신임 투표 재고를 공개 요청하면서 당 지도부가 와해될 조짐이 일고 있다.

특히 오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재신임 기자회견을 언론을 통해 들었다고 비판한 뒤 “과연 이 지도부가 공동운명체인지, 들러리만 서는 것인지 심각한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내 대표적인 86(80년대 학번·60년대 생)그룹인 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표는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이 최고위원회의를 운명공동체로 생각하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분열은 공멸이며, 혁신없는 통합·통합 없는 혁신으로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며 “16일 중앙위원회 개최 및 대표 재신임 투표에 대해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오 최고위원은 “4·29 재보선 패배 이후 혁신과 통합을 위해 혁신위를 출범시켰다”며 “최고의 혁신은 통합이며, 혁신은 통합을 토대로 해야 한다”며 “혁신의 단초가 공멸이라면, 분열도 공멸이다. 통합 없는 혁신, 혁신 없는 통합으로는 당이 국민 당원 기대 부응 못하고 총선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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