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조세연구원 출신 외부인사와 KT&G 전현직 인사 등 9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늦어도 이달 내에 최종 후보를 정하고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다음 달 초 사장을 선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말 퇴진한 민영진 전 사장의 선임 때와는 달리 이번 공모에선 헤드헌팅업체인 전문 서치펌(search firm) 추천 외부 인사도 응모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 외부인사로 손원익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R&D센터 원장, 이철휘 전 서울신문 사장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KT&G의 전직 임원인 이광열·허업씨, 현직으로 박정욱 인삼공사 부사장과 백복인 KT&G 부사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인물은 한국조세연구원 출신인 손원익 원장이다.
업계에서는 손 원장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경제수석, 최 광 국민연금공단이사장 등과 친분이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고 있다.
이철휘 전 서울신문 사장은 재정경제부 고위 관료 출신이다.
KT&G 내부에서는 민영화한 200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06억원과 5863억원에서 2014년 4조1129억원과 1조1719억원으로 상승했을 정도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전문성에 바탕을 둔 사장 인선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정계·관계·언론계·학계·법조계 출신 7명 등 외부 인사로만 짜여 내부 인사가 개입할 수 없는 구조이다.
사추위는 KT&G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을 사장으로 뽑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