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것처럼 속여 바꿔치기…4억원대 다이어 반지 훔친 절도범 잡혀

2015-09-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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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과 부산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4억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70대가 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70)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1억9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전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2억3000만원 상당의 반지를 훔친 혐의도 받았다.

박씨는 명품 매장에 들러 사려는 것처럼 꾸미고 진품과 가짜 반지로 바꿔치기하는 '네다바이'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수차례 매장을 방문해 반지를 구입할 것처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매장에서 반지를 훔쳐 달아나는데 1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첫 범행 후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인상착의와 신원을 파악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들어갔고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강력팀 형사를 배치해 KTX를 타고 도착하자 체포했다.

박씨는 훔친 다이아몬드를 모두 처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경위와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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