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 "취업 공백기 길면 꺼려"

2015-09-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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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기업 10곳 중 6곳은 취업 공백기가 긴 지원자를 채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80명을 대상으로 ‘취업 공백기가 긴 지원자 평가’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58.3%가 ‘공백기가 긴 지원자는 채용하기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다.

이유는 ‘취업 목표가 불분명한 것 같아서(44.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능력 부족해 취업을 못한 것 같아서(43.8%)', ‘기존 직원들이 나이 때문에 불편해할 것 같아서(23.8%)', ‘기업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서(21%)',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낮을 것 같아서(20%)',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19%)' 등이 있었다.

기업이 생각하기에 공백기가 길다고 판단되는 기준은 ‘졸업 후 1년(37.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졸업 후 2년 이상(22.8%)', ‘졸업 후 6개월(12.2%)', ‘졸업 후 1년 6개월(9.4%)', ‘졸업 후 3개월(2.8%)'이었다.

실제 신입 채용 시 지원자의 공백기가 확인될 때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기업은 57.2%였다.

영향력 수준은 71.8%가 ‘서류는 무방하나 면접 답변에 따라 감점’시키고 있었으며, 18.5%는 ‘서류에서부터 감점’, 9.7%는 ‘대체로 무조건 탈락’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중 대부분(96.1%)은 지원자에게 공백 사유를 면접 질문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이때 부정적인 평가를 주게 되는 사유로는 ‘뚜렷한 계획 없이 시간을 보냈을 때(73.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구체적으로 이룬 것이 없을 때(44.7%)', ‘공백기 및 사유 자체를 감추려고 할 때(36.9%)', ‘지원 직무와 전혀 관계 없는 일만 했을 때(25.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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