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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한국 만화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CIEC(중국국제전람중심)에서는 ‘제22회 베이징 국제도서전’이 열렸다.
행사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서는 재담미디어, 마일랜드, 분홍돌고래, 한에이전시 등의 만화․출판사와 클비시스템, 보아조아, 자연사연구소, 유니닥스 등 전자출판 솔루션 업체를 비롯해 전자출판협동조합 등 9개사가 60여개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 업체들은 현지 바이어와 1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해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86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26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웹툰 서비스 전문기업 마일랜드가 중국 전자책 업체 아이리더와 수출 계약을 위한 조인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계약을 통해 국내 인기 만화 ‘호구의 사랑’, ‘양말 도깨비’, ‘창백한 말’, ‘다이어터’ 등 8개의 작품이 전자책을 통해 연재하게 됐으며, 향후 2년 내에는 레진코믹스, 학산, KDH 등에서 연재하는 작품 150편이 서비스 된다.
한편, 베이징 국제도서전은 지난해 기준 약 78개국 2162개사 참가 및 20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서전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를 갖춘 국제 도서 판권 거래 마켓이다.